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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porate governance and corporate finance

변화하는 주식시장: 투자자, 기업, 감독기관의 대비가 필요

 

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주식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된 글로벌 자본의 51퍼센트는 아시아 기업에게 흘러 들어갔다. 현존하는 세계 상장기업의 반 이상은 아시아 기업이다. 최근 오이시디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성장이 세계 주식시장을 다방면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우선 비 (非) 아시아 가계는 연기금, 뮤추얼 펀드 및 기타 중개자를 통해 아시아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한편 상장기업의 과반 주식을 공공부문이나 다른 민간 기업이 소유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지역의 소규모 성장 기업들은 다른 지역의 소규모 기업에 비해 더 광범위하게 자본 시장을 이용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2019년도 오이시디 아시아 주식시장 리뷰(OECD Equity Market Review of Asia 2019)에 따르면 아시아의 비금융 기업은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670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것은 유럽과 미국 기업이 조달한 자산 합계를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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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의 이러한 성장은 중국 기업의 공모 주식시장 활용이 급증한 것에 크게 기인한다. 지난 십년 동안 중국 기업은 기업공개(IPOs)의 최다 사용자였다. 중국 기업의 기업공개 건수는 미국 기업의 두 배에 이르렀다. 중국만이 아니다. 인도, 한국, 일본 또한 주식시장에서 신규 상장기업의 수로 세계 10위 안에 든다. 주목할 사실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같은 일부 신흥시장이 선진 경제 시장보다 기업공개 건수 순위가 더 높다는 것이다. 많은 선진국들은 신규 상장기업의 감소와 상장 폐지의 증가를 겪고 있다. 이것은 불가피하게 전체 상장기업의 수의 감소를 가져왔다.

 

선진 경제의 또다른 걱정은 주식시장을 활용하는 기업의 달라진 성격이다. 역사적으로 기업공개를 시행한 비금융기업의 80% 정도는 소규모 “성장 기업(growth companies)”으로 분류될 수 있었다. 그리고 선진 경제에서 상장기업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은 이러한 기업들의 상장이 크게 줄어든 것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전체 상장기업 숫자에서 성장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1995~1999년 약 80%였지만, 2000년부터는 약 50%까지 줄었다. 비슷한 경향이 독일, 그리고 어느 정도는 영국에서도 관측된다.

 

상장기업의 수는 감소했지만, 최근 많은 선진 경제 시장에서 GDP 대비 상장기업의 시장 가치는 높아졌다. 이것은 이들 주식시장이 소수의 대기업을 유치했기 때문이다. 일부 시장에서 상장기업의 평균 시장 가치는 지난 20년간 실제로 두배가 되었다.

 

오늘날 주식시장의 또다른 중요한 특징은 주식시장이 서로 더 통합되었다는 것과 국경을 넘는 상장기업 투자의 비중이 늘었다는 것이다. 계속되는 아시아 지역의 활발한 기업공개 활동과 글로벌 주식시장 지수에서 높아지는 아시아 기업의 비중은 아시아 지역에서 해외 자본의 포트폴리오 투자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 기업은 해외에서 신규 자본을 직접 끌어오기 위해 해외 상장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오기도 했다. 2018년말을 기준으로 600개의 아시아 기업이 해외 시장에 상장되어 있다.

 

아시아 주식시장의 성장에 따라 비 아시아 지역 가계는 연기금, 뮤추얼펀드, 보험회사를 통해 아시아 기업에 대한 주식 투자를 늘려왔다. 이것은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 뿐만 아니라 해외에 상장된 아시아 기업에 대한 투자의 형태도 포함한다.

 

세계적으로 85조 달러 규모에 이르는 자산군으로서의 상장 주식은 일반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다른 모든 시장에 기반한 투자 기회를 여전히 크게 상회한다. 이것은 평범한 가계는 저축의 가치를 지키고 높이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상장 주식시장에 크게 의존한다는 것을 뜻한다.  

 

주식시장의 글로벌 통합 덕분에 투자자는 자신의 국적을 뛰어넘은 투자 기회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고 기업은 더 큰 투자자 풀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또한 각각 다른 법적, 규제적, 경제적, 문화적 전통에 기반한 투자자, 기업, 감독기관들이 대비하고 적응해야 하는 중대한 변화를 주식시장에 가져온다.

 

2019년도오이시디아시아주식시장리뷰(OECD Equity Market Review of Asia 2019)를 다운로드 받으세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할 경우 기자들은  오이시디 금융기업국의 Mats Isaksson (Tel. + 33 1 45 24 76 20) 혹은 Serdar Çelik  (Tel. + 33 1 45 24 79 84) 에게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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